머리털 나고 이렇게 후기란걸 쓰게 만드시네요..구입 고민이신분 참고하시길

음..우여 곡절 아들에게 처음으로 한소리 들은 날이고 말도안되고, 너무한거 첫경험이었던 구입후기를 올립니다.
글재주 없이 쓰는 글이지만 진심담아 한자씩 올려봅니다.

컴퓨터 선물하고자 알아본 사이트를 추천해줘서 아들이 적어준 모델명 입력해서 뭐 다들 그러시듯이 제일 저렴한 매장을 선택하고
구입을 진행했습죠...
신청하고 어떻게 매장과 소통을 하는지도 몰라서 이사이트에서 신청 도배를 하다하다 구매 신청에 성공했고

모르는 전화로 연락이 거의 바로오다싶이 하더군요

처음 이렇게 구매를 하다보니 도배가 되었단 양해말씀올리고 최대한 빨리 주말이 지나기전에 빠른 배송을 부탁한다고 진상(?)을 떨고

퇴근해서 아들에게 신나게 신청했다 했고 목록을 보여주니 아들얼굴이 빨게지고는 " 제일 중요한 9070xt에 xt를 빼먹으면 어쩌냐고.."

한소릴 들었네요.. 부리나케 사장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빨리 배송 부탁하셔서 제일 먼저 서둘러 보내드릴려고 이미 9070 뜯어서 조립까지 다됬습니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말을 아들에게 전했더니 노발대발 하더군요 정말 살다 처음 겪는 어이 없는 상황이었는데 홈페이지 들어가서 취소를 하라느니..

신고를 한다느니.. 제아들이 저럴줄은 ㅎㅎ...

무튼 그리된김에 속도 상하고 다시한번 사장님께 저녁식사시간 실례를 무릅쓰고 전화를 드려 간곡히 부탁을 드렸죠 당연히 다른 매장에서도

봉인 뜯기 제품 반품이 어렵고 힘든것 알고 있음에도 제가 실수한걸 또 이렇게 진상짓을 하게되더라구요

"어렵겠지만 아침일찍 출근해서 AMD 측에 연락해보고 두어번이라도 더 연락해서 설득은 해보겠습니다만, 가능성이 희박하다는건 알아주셨으면 한다"

라더군요.

속상한 마음도 있고 세월이 야속해 이것하나 제대로 못해주는 아비가 된것같아 다음날이 와서도 일이 손에 안잡혔습니다.

오전10시쯤 되었을까요? 사장님께 먼저연락이 오시더군요 거추장스러운 생색은 전혀없이 "바꿔 드리겠습니다. 금액이 00추가 됩니다 " 간단한

연락이었지만 거듭 감사를 드렸고 입금후 재차 감사인사를드리게 되더라구요

살면서 오랜만에.. " 감 동 " 이라는것을 느끼게되었습니다.

그것도 "용산 컴팔이" 에게요..

머릿속에 온통 그냥 이분들이 어제 오후 신청한 제품을 조립까지 다하고 세팅까지 잡아서 포장까지 해둔걸

그다음날 되어서 영업사원에게 전화해 싫은 소리 해서라도 고객을 위해서 애써줬다는게 그림이 그려지더라구요

그러고보니 구입 신청후 단한번에 끊김없이 원활하게 소통되고 연락주고 응대해주신것도 당연한것이겠지만 감동이었네요.

서두르셨을텐데 다시 재조립하느라 짜증도 나셨을텐데. 감사하게도

오늘 금요일 저녁 원하던 시간에 딱맞춰서 도착해있었고 

컴퓨터 본체 박스와 부품 정품 박스들

기쁜 마음에 우선을 메인인 본체를 놔두고 부품 박스부터 풀었더니..

부품 박스를 열자 말자 옆에 아들녀석이 안되는게 어딨냐며 돈받았다고 다냐며 버럭버럭 승질내던 녀석이

"와~ 아빠 이분들 진짜 꼼꼼하다 기스하나 없다.."

본체 구성은 물론이거니와 메인보드 박스안에 남은 케이블선이며 부품들이 
오와 열을 맞춰서 흔들림없이 도착되었더라구요

바이오스 세팅도 제대로 잡혀있고 잡음 하나 없이 부품 잘 돌아가고
우리아들 감탄소리 들으며 세팅하고있습니다.
소소한 일상에 너무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꼭 이런 사장님과 매장이 잘되길 바라는 전해진 "감동"에 저또한 "진심"을 담아
늘 지금처럼 꼭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다.
강 추 합니다!!